20170325 포항의 숨은 명소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여정이 일치하는 그곳에 당신이 있고 길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시간은 망명과 같아 아무도 그 서사의끝에서 돌아오지 못한다.. 그러나 끝끝내 완성될 운명이 이렇게 읽히고 있다는 사실, 사랑은 단 한번 펼친면의 첫줄에서 비유된다 이제 더 이상 우연한 방식의 이야기는 없다.. 그곳에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28
20170319 따사로운 봄날 청하 내연산 계곡으로 산책.. 성큼성큼 빠른 걸음으로 생활속에 스며들고 있는 봄.. 봄날의 휴일이 화사하다.. 아침부터 조금 부지런을 떤다.. 원두커피를 내려 텀블러에 담고 간단한 간식 챙겨 집을 나선다.. 청하 보경사.. 오늘따라 절집도 고요하고 연산폭포에서 선일대까지 탐방객들도 많지않아 호젓하고 한산한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20
20170314 받으면 좋고 못 받으면 왠지 서운해 지는 화이트데이..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게 되면 연인이 된다.. 풀꽃.2/나태주.. 화이트데이.. 남자가 여자에게 달콤한 사탕과 함께 마음을 고백하는 날 이란다.. 일각에서는 과자업계의 상업성 광고다 뭐다 해서 부정적 시각으로 이야기들 하지만.. 내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15
20170311 송도 해변의 산책.. 시간을 말아 쥔 나무의 손금으로 비가 내린다. 시인의 창을 타고 목마른 대지 위로 비가 내린다.. 너의 초록빛 입술이 떨려 마음의 빗장을 걷어내듯 적막의 어둠에 파리한 등불이 길을 내듯 하늘은 묻었던 가슴 풀어 놓는다.. 말없는 정표를 던지는 그것은 수직의 慰勞 긴 시간 멍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12
20170308 오랜만에 만나는 영일대의 밤풍경..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 빛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김영랑/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지인과의 저녁약속.. 바쁜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9
20170305 오랜만에 찿은 궁평항... 사랑하는 이여.. 우리가 한 잔에서 목 축이지 못하는 오늘은 우리들 겸허한 허리를 구부려 서로의 잔에 그리움을 붓자.. 서로의 잔이 넘치게 하자... 가을을 보내며/고정희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궁평항.. 오랫만에 그곳으로 간다.. 시간이 2년정도 지났나보다.. 조금은 달라진 듯..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8
20170304 장봉도에 취하다.. 사랑을 하게 되면 우리는 풀을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헛간도 ,가로등도 밤새 인적 끊긴 작은 중앙로들도. 사랑에 관한 시 /로버트 플라이 아침에 눈을 뜨니 맛있는 냄새가 솔솔.. 생일이라고 미역국을 끓여 생일아침 상을 준비해둔 soul mate.. 누군가에게 생일밥상을 받는다는 것은..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8
20170303(2) 장봉도 그곳에서.. 작은 섬 하나 있기에 파도는 흰 물결을 만들고.. 작은 꽃 하나 있기에 나비는 아픈 날개를 쉬고.. 네가 거기 있기에 나 오래오래 반짝이리.. 별이 나에게../전영관 장봉도 바다해안길을 기분좋게 트레킹하고 미리 예약해둔 전망좋은 펜션에 짐을 풀어놓는다.. 바다에 노을이 내려앉는 낙조..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7
20170303(1)인어의 전설이 향기로운 장봉도를 가다. 섬은.. 혼자 있어도 섬이고 전깃줄 위의 새들처럼 모여 있어도 섬이다.. 한 번이라도 그리움에 빠져본 사람은 안다.. 혼자가 아니면서도 지독한 외로움을 느낄 때.. 사람은 누구나 섬이 된다는 것을.. 멀리 있는 것들은.. 다 꽃이 되고 꽃이 되어 붉어진다는 것을... 작아서 섬이 아니..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7
20170301 한가로이 오어사 .오어지 둘레길을 산책하며.. 게으르게 아침을 만나고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며 오늘 개봉상영하는 영화'눈길'을 예매 해둔다.. 수영장에 가서 수영한판 하고 시간맞취 영화 보고 와야지 하며 꼼지락 거리는데.. 한동안 소식 뜸하던 지인이 오랜만에 연락을 해왔다.. 밥먹자며 나오라는데 난 씻지도 않았을 뿐이..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