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3 동양의 나폴리 통영.. 나로서는 어느 목적지에 가고자 여행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가기 위해서 여행한다. 나는 여행을 위해서 여행한다. 중요한 것은 이동하는 것이다. -스티븐슨- 그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서서히 꽃물이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 색깔 그는 그가 좋아하는 색깔로 물들..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4.26
20170422 야경이 아름다운 수성호반.. 때로 어둠은 들뜬 세상도 가라앉혀 주곤 하지.. 이글대던 해 서산마루 넘어가고 천천히 노을이 물들면.. 모두들 돌아갈 고향 생각에 잠기지.. 그러나 어둠에 길들면... 세상을 다시 보는 깊은 눈도 생기게 된다는데.. 내 가까이로 가라앉는 숨결 다소곳이 땅은 두 손 내밀어 힘겨웠던 날들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4.24
20170415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 내 영혼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 앓는 그대 정원에서 그대의 온 밤.. 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 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이다.. 기형도, <꽃> 전문. 여름..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4.17
20170406 꽃이 비 되어 내리는 벚꽃절정.... 저 빗물 따라 흘러가 봤으면 빗방울에 젖은 작은 벚꽃 잎이 그렇게 속삭이다가,. 시멘트 보도 블록에 엉겨 붙고 말았다. 시멘트 보도 블록에 연한 생채기가 났다 그렇게 작은 벚꽃 잎 때문에 시멘트 보도블록이 아플 줄 알게 되었다.. 저 빗물 따라 흘러 가봤으면 비 그치고 햇빛 날 때까지..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4.06
20170403 안강 풍산 벚꽃터널.. 죽음은 다시 죽을 수 없으므로 영원하다.. 이 지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영원을 위해 스스로 독배(毒杯)를 드는 연인들의 마지막 입맞춤같이... 벚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에서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종말을 거부하는 죽음의 의식(儀式), 정사(情死)의 미학. 벚꽃/오세영 안강 입..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4.04
20170401 부산 온천천로 에서 봄 을 만나다.. 봄의 고갯길에서... 휘날리는 꽃잎 잡으려다가 깨뜨렸던 내 유년의 정강이 흉터 속으로 나는 독감처럼 오래된 허무를 앓는다.. 예나 제나 변함없이 화사한 슬픔,.. 낯익어라.. 벚꽃 / 송연우 벚꽃 길과 산책 길을 겸한 온천천 시민공원은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부산의 벚꽃 명소 중 한군데..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4.02
20170327 서산 해미읍성과 삽교장날 먹방투어.. 안면도에서 집집마다 게국지라고 팔고 잇는 것은 꽃게탕을 조금 변형해서 게국지라 이름붙여 비싼가격에 필고 있었다... 정통 게국지가 먹고 싶었는데.. 그래서 서산으로 다시 이동한다.. 정통 게국지는 3년전 서산 진국집에서 먹었던 게국지가 오리지날 게국지다.. 그사이 백종원씨의 삼..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31
20170326 간월암과 태안 꽃지 해수욕장의 일몰..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눈으로 살자.. 이생진/무명도 안면도 꽃지의 일몰을 보기위해 이동 하며 간월암에 들렀다.. 지난번 갔을때에는 간월암 보수 공사 중 이였는데 이번에는 깨끗하게 정비되어 조금..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29
20170326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선운사 동백꽃... 구례에서 고창으로 가는 중 잠시 순창 고추장마을에 들렀다, 맛난 장 맛과 장아찌 맛에 살콤 구매도 하고..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도 느꺼 보았다.. 목적지를 굳이 정하지 않으며 여유로운 움직임이 좋다.. 엄동설한 추위를 뚫고 피어나는 동배꽃의 애끓은 연정처럼 동백을 생각하면 항상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29
20170326 영원 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 봄의 전령 구례 산수유 마을.. 겨우내 침묵으로 일관하던 대지는 세상은.. 나를 밖으로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평정을 지키고 있던 나를 흔들어 된다.. 봄은... 막연한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마음 한쪽이 잠잠하지 못하고 어디로든 떠나고 싶고 떠나야만 할것 같아 간질거린다.. 울산을 거져 남원을 지나면서 춘향 묘와..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