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고 해서 사실은새로 난 것 한 가지도 없다.어디인가 깊고 먼 곳을 다녀온모두가 낯익은 작년 것들이다.우리가 날마다 작고 슬픈 밥솥에다쌀을 씻어 헹구고 있는 사이,보아라, 죽어서 땅에 떨어진저 가느다란 풀잎에푸르고 생생한 기적이 돌아왔다.창백한 고목나무에도일제히 눈펄 같은 벚꽃들이 피었다.누구의 손이 쓰다듬었을까.어디를 다녀와야 다시 봄이 될까.나도 그곳에 한번 다녀오고 싶다.문정희/아름다운 곳..봄인가 하면 여름..여름이였구나 하니 봄..여러계절을 넘나드는 요즘에는 계절을 단정 하기가점점 모호해 지기도 한다.. 하지만 절기상으로 봄이 분명하겠다..꽃피는 봄엔 꽃 구경 이 정답이겠다..꽃을 보면 내 마음도 어느듯 어여쁜 꽃처럼고운 생각들로 가득해지니..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나서는 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