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기억은.. 머리속에 담아두는 것 이지만.. 추억은... 가슴속에 담아두는 것.. 잊혀진 기억이 가슴에서 살아 폭풍처럼 몰아쳐도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때론 기억보다 추억땜에.. 지금의 시간이 더 아프다. 바람부는 날.. 2010.11.28
새벽.. 눈 감고 있다 해도 새벽은 열리기 마련이다. 반짝이는 깨우침이 찌르르 떨려오고 가려운 속살 헤치고 빼꼼이 내다보는 얼굴. 입 다물고 있다 해도 새벽은 싱싱할 뿐이다. 잉어처럼 몸이 더운 우리들의 어깨 너머 나직한 비명소리로 바람이 인다. 새벽- 강세화 하얀쉼표 201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