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 있다 해도
새벽은 열리기 마련이다.
반짝이는 깨우침이
찌르르 떨려오고
가려운 속살 헤치고
빼꼼이 내다보는 얼굴.
입 다물고 있다 해도
새벽은 싱싱할 뿐이다.
잉어처럼 몸이 더운
우리들의 어깨 너머
나직한 비명소리로
바람이 인다.
새벽- 강세화
'하얀쉼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놓치지 말아요.. (0) | 2010.12.01 |
---|---|
간격.. (0) | 2010.11.30 |
불씨.. (0) | 2010.11.27 |
사랑 그 이름을 불러보고 싶습니다. (0) | 2010.11.25 |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0) | 2010.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