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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10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의 겨울서정..

올해도 참나무잎 산비알에 우수수 떨어지고, 올해도 꽃진 들에 억새풀 가을 겨울 흔들리고 올해도 살얼음 어는 강가 새들은 가고 없는데 구름 사이로 별이 뜨듯 나는 쓸쓸히 살아 있구나.. 도종환/초겨울.. 올라 갈때는 끝없이 먼길, 내려 올때는 너무나 빠른 지름길.. 그것이 바로 인생의 시계이자 삶의 달력이다.. 구름에 가려 있어도 태양은 매일 떠오르 듯 인생의 깊이도.. 삶의 시간도 점점 더 깊어져 간다.. 초여름날 같았던 겨울날... 남해의 풍경속에 머무름하면서.. by내가.. 231210 순간의 소중함은 그것이 추억이 되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다. – 닥터 수스 –

2023 1203 추억이 많은 부산으로의 여행

눈사람을 만들어 호 입김을 불어 넣어 준다. 눈길을 쓸어주며 신발 한 켤레 놓아 준다. 걸어서 걸어서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라고... 송정숙/겨울 단상.. 홀씨처럼 둥둥 떠다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 떨어져 피어나는 것. 누군가 물을 주면 이윽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그렇게 뿌리내려 가는 것.. 이석원/마음.. 갖가지 빛깔 들로 아름다움을 선물하던 단풍도 나목이 되어 앙상함만 남아있는 계절.. 흐르는 세월과 시간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연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무상함.. 널뛰기 날씨에 몸살을 앓고난 후 감정 기복으로 조금 우울해 하는 나를 위해 멀리서 시간을 내어 친구가 찿아 와 마음 답답할땐 바람맞아 주는 거라며 몽글몽글 추억이 많아 그것으로 위안이 되어지는 부산으로 달린다.. 작은 일에도 걱정 해주고..

2023 111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가을은 타고난 씨름 선수, 번번이 나를 쓰러트리네. 나이 들수록 낙법이 느네.. 이재무/낙법 지난 주말이후 컨디션이 좋지않더니 몸살증상이 심해서 병원을 찿았는데.. 코로나가 의심된다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에 검사를 했더니 코로나감염증19확진을 받게되었다.. 2여년만에 시간을 만들어 올레길도 걷고 맛집투어를 하며 여유롭게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고 싶어서 11월 시작하면서 17일 출발하는 제주행티켓을 예매했었는데.. 코로나가 창궐하던 팬데믹시절에도 걸리지않던 코로나감염증이 내 발목을 잡고말았다.. 그냥 감기몸살이라면 몸이 아파도 무리해서 제주행을 강행하겠지만 감염증은 그럴 수가 없으니... 3일동안은 목이 심하게 부어 목소리가 나오지않더니 처방받은 감기몸살약과 먹는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열심히 복용 하다보니..

바람부는 날.. 202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