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3 1203 추억이 많은 부산으로의 여행

어린시절.. 2023. 12. 7. 06:54

눈사람을 만들어
호 입김을 불어 넣어 준다.

눈길을 쓸어주며
신발 한 켤레 놓아 준다.

걸어서 걸어서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라고...

송정숙/겨울 단상..

홀씨처럼 둥둥 떠다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 떨어져 피어나는 것.

누군가 물을 주면
이윽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그렇게 뿌리내려 가는 것..

이석원/마음..


갖가지 빛깔 들로 아름다움을 선물하던 단풍도
나목이 되어 앙상함만 남아있는 계절..
흐르는 세월과 시간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연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무상함..

널뛰기 날씨에 몸살을 앓고난 후 감정 기복으로
조금 우울해 하는 나를 위해 멀리서 시간을 내어 친구가 찿아 와
마음 답답할땐 바람맞아 주는 거라며
몽글몽글 추억이 많아 그것으로 위안이 되어지는
부산으로 달린다..

작은 일에도 걱정 해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는..
힘든 일이 있을때 먼 길 마다치 않고  마음 내어주고
찿아와 주는 친구가 있기에 행복하다..

때로는 그저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 했었다..

세월 따라 아름답게 익어가는 우리네 인생
언제나 좋은 사람으로 동행하며 곁에 남아 주기를...

by내가..
231203

우정과 사랑은 인간 관계를 넘어
영혼의 교감이며 삶의 동반이다.
이 세상다 해도 끝없이 이어질 인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