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3 1112 충북괴산 화양동소금강 화양구곡과 수옥폭포..

어린시절.. 2023. 11. 17. 01:57



화양계곡은 넓고 깨끗한 암반과 맑은 하천과
우뚝하게 솟은 기암절벽에 울창한 수목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아홉 개 골짜기 모두가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면서 명승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금강산 남쪽에서 으뜸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따라서 ‘화양동 소금강’으로도 불린다.

화양동의 화양계곡에 있는 아홉개의 골짜기를 보고
구곡(九曲)이라 명명하였고...
9개 골짜기의 이름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9개의 계곡에 각각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가을이 한발짝 한발짝 멀어지더니 겨울의 문고리를 잡으려는 때
다시 올 계절의 약속에 마음비우고...

하늘향한 나뭇가지에 옷을 훌훌 벗어버리는 나목을 바라보니
자연의 순환이 순리에 따르듯
내 삶도 조금은 더 느슨해 질 거란 생각이 든다..

1박2일 괴산을 구석구석 돌아보자던 계획이였는데
함께 하기로한 일행에게 일이생겨
당일로 계획이 변경되었던 충북괴산으로의 여행..
찿아보니 갈 곳도 볼 것도 꽤 많은 곳..

여러번 지나 다녔지만 한번도 저대로 느껴보지 못했던
화양동 자연생태 탐방로를 따라 가볍게 걸으며
떠나는 계절..다가오는 계절을 만나보자..

푸른 하늘, 따뜻한 햇살,스치는 바람에 코 끝이 살짝 시려오는
상쾌한 바람이 너무 좋은 날이다..

산다는 건
아직 미래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는 것
흘러가는 시간에 연연하지 말고..
사소한 걱정들에 휩쓸리지 말며...
잠시 스칠 인연에 상처받지 말고..  
예쁘고 좋은 바람만 불기를 희망하며...

by내가..
231112

마음속에 행복한 기대를 안고 보낸 시간이
성공을 이룬 시간보다 더 즐거운 법이다.
- 올리버 골드 스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