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1208 기장 죽성성당과 광복동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어린시절.. 2019. 12. 10. 21:57

부산을 여행하면 빼놓을수 없는 곳이

기장군에 있는 죽성 드림성당과 해동용궁사가 아닐까.. 

 

기장읍 죽성리에 있는 죽성 드림성당은...

실제로 미사를 보는 성당이 아니라,

모 방송국에서 드라마를 찍기 위해 마련한 셋트장으로...


성당 주변의 바다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부산근교에서 가장 핫 한 곳이라 할수있겠다..


벚꽃이 허드러직게 피어나던 지난 봄날에 다녀왔었던 이곳을

차가움 가득한 초겨울에 다시 찿게되었다..

 

 

 

바다에 가고 싶다.

바다에 가면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와

세상이 살 만해진다.

 

된바람 부는 날에는 더욱

다시 바다에 가고 싶다.

 

바다에 가면

수면에 흰 돛대와 물안개 뜨고..

흰구름 나부끼는 바람과 눈보라 속

그대의 부름소리 들리는 듯,

 

겨울 바다에 가고 싶다.

때론 정처 없는 집시처럼

거기 그대의 정겨운 목소리와

 

동트는 새벽의 한 떨기 별과

달콤한 꿈만 있으면 그만..

 

이은별/겨울바다..


 

 

 

 

 

19.11.16(토) ~ 20.01.05(일)까지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 후해 열리던 트리축제를

올해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기념해

예년보다 앞당겨 열리게 되었다..

 

또 기존 중구와 해운대구에서 열리던 트리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서면에서도 여는 등

도심 전역에 걸쳐 화려한 트리를 선보이고있다..


어둠이 깔리며 불빛들이 화려한 광복동거리에서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도 즐겨보고

쇼핑의 즐거움에도 빠져본다..

아름다운 밤이다..

 

 

 

 

 

 

역경은 당신에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할 용기를 준다.


- 앤디 그로브 -

 

 

 

 

 

휴일의 아침..

계획없이 뒹굴거리며 게을리즘을 영접하다

창안으로 들어오는 눈부신 했살에 추위가 물러난 것 같아

물빛 고운 바닷길을 따라 드라이브나 하자며 꼼지락 꼼지락 느리게 움직여본다..


춥다고 방구석에 콕 해 있다보면 움직이는 것이 귀찮아지면서

신체리듬이 무기력해져 삶이 무료해 지기도한다..


게절적인 요인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삶이 무료하다 느껴질때는

생활의 변화를 위한 작은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다..


매일이 다른 날이라는 기대와 설레임을 갖고

숙제 하듯이 아니라 축제하듯이 살아 보는거다..


 

 by내가..

191208

 

 

 

 

 

사람들은 저마다 참을

만큼의 고통을 즐긴다.

곧 죽을 듯 싶은 아픔도 감내

하리란 걸 이미 알고 있다.

 

마음이 허물어져 내릴 때

이미 비상구를 열어놓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곧 타협이란 장치를 가동한다.

그리고 아무말 없는 듯이

고통 전으로 유유히 돌아간다.

 

사람의 사랑은 상처를

견딜 만큼만 발을 디딘다.

감내할 수 없음을 알 때

묵묵히 돌아선다.

 

그래서

인간의 사랑은 반드시

그 끝이 있는 것이리라..

이별 또한 그런 타협일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이고

그런 인간일 것이다....

 

마법에 걸린 오후중에서/아무 일 없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