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별은 아무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 별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자기를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의 눈에나
모습을 드러낸다.
정희성/희망..
미루나무 세 그루,
까치집 하나...
마른풀을 씹으며 겨울을 나는
검정염소 몇 마리,
팔짱을 끼니 나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나태주/희망..
사람은 오로지 가슴으로만 올바로 볼 수 있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생텍쥐페리 -
2019. 12. 20일 금요일부터 2020.1.12일 일요일까지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일원에서
사람,자연,빛이 함께 만들어가는 수성 겨울 축제라는 주제로..
제1회 수성 빛예술제가 열릴 예정이다..
예술제준비로 수성못 주변에 여러가지 조명들이 설치되고 잇는 중이다..
초딩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 대구로 간다..
모임장소 주변 수성못은 언제나 정겨운 풍경으로 그 자리에 있다..
얼굴로 와락 안겨오는
차가운 밤공기의 느낌이 어찌나 좋은지..
습기가득한 젖은 냄새..
낮익은 풍경들...
문득,내게 두 눈이 있어
이토록 예쁜 계절의 한 풍경을 볼수있다는 것이..
익숙한 바람을 숨쉬고 느낄수 있다는 것이...
내가 이렇게 살아있기에 느낄수 있는 모든 것들이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날뻔 했다..
나만을 위한 시간을 제대로 찾아먹었나
되돌아 보게되는12월..
아쉬웠던 시간들을 고요한 마음으로 정리하는 송년회모임...
친구들을 보며 나이 들어감이 결코 슬픈 것 만은 아니라는 걸
새삼 느껴보게 되는 소중했던 시간들....
새해에는 좀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한해가 되길 희망하며..
마음의 넓이와 깊이는 알수 없지만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 자체가 귀하고 아름다운 친구들..
찬바람 부는 요즘같은 계절에는 차가워진 손 붙잡아줄 그런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더 열심히 살아 가야지..
더 열심히 사랑해야지..
매일 같은 날을 살아가지만
내가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다른 나날임을 ..
비록 원하는 것을 다 채울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보내는 응원과 기원으로도
은총이 눈처럼 비처럼 햇살처럼 함께 하길...
by내가...
191214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
- 빅토르 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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