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9 동백섬을 돌아 해운대 문화의거리까지.. 바람이 부는 까닭은 미루나무 한 그루 때문이다. 미루나무 이파리 수천, 수만 장이 제 몸을 뒤집었다 엎었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흔들고 싶거든 자기 자신을 먼저 흔들 줄 알아야 한다고.. 안도현/바람이 부는 까닭.. 울창한 동백나무와 우거진 소나무가 절경을 이루는 아름다운 동백섬..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10.02
20190928 비 내리는 다대포 해변공원의 서정속으로.. 오늘도 나는 나에게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속삭였습니다.. 그렇게 외치지 않으면 내 몸과 내 마음을 내가 해칠 것 같아서.. 스펀지가 물을 품은 것처럼 슬픔을 머금은 나에게 칭찬을 했습니다.. 생각에 피가 맺히고 못이 박히도록 열심히 잘 살았다고 오늘도 나는 나에게 토닥토닥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10.01
20190928 부산 용두산공원&부산타워 전망대.. 별이 아름다운 건 걸어야 할 길이 있기 때문이다. 부서지고 망가지는 것들 위에 다시 집을 짓는 이 지상에서.. 보도블록 깨어진 틈새로 어린 쑥잎이 돋아나고 언덕배기에 토끼풀은 바람보다 푸르다. 허물어진 집터에 밤이 내리면 집 없이 떠도는 자의 슬픔이 이슬로 빛나는 거기.. 고층 건..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