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노랫말처럼..

어린시절.. 2009. 5. 2. 16:53

봄이다..

천지에 꽃들이 넘쳐나고..

제각기 뽐 내는 꽃들을 우린 바라다 봐 줘야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꽃 구경을 나선다..

영덕입구에서 경찰 사이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영덕 복사꽃 축제장을 누빈다....

 

초록이 싱그러운 가로수 길..

경찰 아찌들이 찍어준 절친과의 한컷.. 

 

선린대 튤립 축제에도 가주고..

 

 

 

뜻하지 않는곳에서 만난 유채꽃의 대박..

돌아오는 길..바다에 잠시 들러 낙조도 봐준다..

 

꽃피는 5월..

봄 바람 난 여인네들의 즐거운 하루가 저문다..

 

by내가..

 

 


겨우네
피우던 게으름
햇살 가루 밟으며
떨쳐버리니...

색 바랜 그림자
뒤에 오던 슬리퍼에
질질 끌려가고...


철 이른 바람은
살랑대며 속살까지
파고들어 들뜬 마음
까맣게 그슬리며...


벤치에 앉아서
얼굴 찡그리며 웃는
낯익은 눈길에도
빛으로 가득한. 봄..

 


봄볕 / 이옥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