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근처 대학으로 커피를 마셔주러 간다.
이슬젖은 숲과 호수..
하늘이 열리듯 햇살의
눈부심에 맘이 울렁증을 내고..
커피한잔 마시다 문득..
맘 정한곳없이 어디론가 가고싶어진 날..
친구와 후배 꼬득여 7번 국도를 무작정 달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도 허기진 배를 채우는것 보다 더 급하지 않으리..
한방오리찜..
부드러운 육질과 독특한 향기로 맛이 뛰어난 음식.
얼마나 맛나게 먹었던쥐..배가 넘 불러서 오리백숙을 맛보지 못햇다는
안타까운 전설..
배가 든든해 졌으니 주산지로 달료달료....
주산지..안내 표지판에 있는 사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영화에서의 풍경.
색채감이 넘 아름다워 한번 찍어봤더니..
주산지..
호수의 물은 메말라 거의 바닥이 드러나 보이고
위 사진의 풍경은 주산지 어디에서도 찿아볼수가 없었다..
계획없이 나갔다 돌아오는길..
가보지 않았던 길로 가자는 제의에 우린 모두 오키~
돌아오는길 중간지점 그림같은 찻집에서..
파전에 동동주 한잔 마셔주고..
대추차도 마셔주고..
깊은 가을향기 가슴에 듬뿍 안았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 까.....
퐝 근처 바닷가..
어느새 어둠이 깔리고..
잠시 쉬어가자는 누군가의 제의에..
바닷가를 걸었다..
이날..헤어짐이 아쉬워서 결국..
북부의 어느 카페에서..
새벽까지 알코리를 사랑해주고 말았으니..
알코리 과다복용으로 인한 후유증..
심하게 엘롱된 나....
당분간 조신모드로 변신..
몸 만들어지면 그때 다시 달려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며..ㅋ
by내가..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은 하지만 처음과 같지는 않다.....
인간이니까.....
그래도 쉼 없이 그 맘을 찾으려고
오늘도 내 맘을 다지고 또 다지고 있다.....
후회없는 인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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