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2 0724 선비 문화가 깃든 예술의 도시 안동..

어린시절.. 2022. 7. 26. 21:00

"잘잤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와 있는
다정한 연락이 참 좋다.

밤새 나를 생각해 준 것 같아서
눈을 뜨자마자 생각난 사람이
나라는 말인 것 같아서,
하루의 시작을 미소로 머금게 된다.

김유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 中...



안동 월영교와 비밀의 숲으로 알려진 낙강물길공원..

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 569 ..월영교
남편을 잃은 지어미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삼아
무덤속에 편지와 함께 구구절절 사부곡을 담았다는..
애끓는 지어미의 사랑을 기리고자 미투리 형상을 넣어 지었다는 월영교..

낙강 물길공원은 안동시 상아동 423
안동댐 본댐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명 '비밀의 숲'이라고도 불리운다..

잔잔한 호수를 조금 걸어 오르다 보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안동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안동댐과..
사계절 어느때라도 녹색 매력이 가득한 아름다운 숲 은...
자연과 더불어 힐링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에 위치한 마을..
물과 벽화의 어울림이 조화로운 예끼마을..
이름이 독특하지만..
'예술과 끼가 있는 마을'의 준말이다..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예안면에 살던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했던 마을로...

2014년에 조성사업을 시작한 예끼마을은
전통 마을에 마을 재생사업이 결합한 성공 사례로...
마을 곳곳에 아기자기한 볼 거리가 많고
물 위를 걷는 즐거움까지 덤으로 얻으며
산책 하기에 좋은 곳이다..

예끼마을에 들어서면 안동댐에 막혀 수위가 올라 온
낙동강이 눈앞에 펼쳐진다..

차마 전할 수 없어
공연히 하늘에 대고만 외치고 나니
별 하나 없던 하늘엔 무수히 많은 별들이 피었고
내가 눈을 질끈 감는 순간
수많은 별들이 너의 집으로 떨어지며
사랑해 사랑해 연신 악을 질렀다.

별의 자백/서덕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병산서원...

변하고 사라질 것들에
너무 무거운 마음을 올려놓지 않으려 한다.

내일이면 변할지도 모를 사랑을
너무 절실하게 전하지 않기로 한다.

아주 오래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이야기는
꼬깃꼬깃 접어서 열리지 않는 서랍에 넣어두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날 지나치는 걸음을 문득 멈추고
조금 건조하고 낮은 목소리로
가벼운 인사만을 건네기로 한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미안해질 것이다.

생각해보면 어리석도록 깊고
처연하도록 아름다운 말이다.
생각이 나서, 라는 그 말은...

황경신/생각이 나서 中..

산과 들.. 강 과 길이 정겹게 반겨주는 고요한 풍경속 병산서원..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9개서원들중
안동의 병산서원은 안동시 풍천면 성산길386에 위치하며..
100여그루의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경의 병산서원 이지만
배롱나무 꽃이 피는 지금 이 계절의 아름다움이 단연 으뜸이다..

역사와 전통의 문화가 스며있는 안동..
안동은 전통적 낭만을 느껴 보기에 좋은 곳이다..

하루에 안동을 돌아 보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1박2일 계획도 좋겠지만
조금 더 여유있게 안동의 감성을 느껴보고 싶을땐
2박3일도 좋겠다..

아직은 온전히 나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지만..
하루 정도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다시 한번 더
선비 문화와 예술의 도시 안동으로 길 을 나서기로 한다..

최근 뜨고 있다는 안동의 가장 핫플..
'비밀의 숲'으로 알려진 '낙강 물길공원'과
절절한 사부곡의 전설이 서려있는 '월영교'...

물과 벽화마을의 조화로움이 예쁜 '예끼마을'..

소소하지만 특별한 추억들이 녹아있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의 고풍스러움과
배롱나무꽃(목백일홍)의 아름다움까지..

작은 기대감으로 하나씩 열어보는 종합 선물세트 처럼
설레임으로 보낸 하루를 기쁨으로 채워진 날이다..

by,내가..

220724



잘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오듯이
잘 쓰인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온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