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2 0520 석양에 물든 바다를 걷다..

어린시절.. 2022. 5. 22. 01:50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나희득/푸른밤 전문..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동동거리며 바쁜 시간을 살다..

조금의 여유를 가지려 바다로 간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였지만

바다와 그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보고 싶었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흥환간이 해수욕장 까지...

석양으로 붉게 물들이는 호미반도 해안길을 따라 걷다가

 

바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를 그리워 한다..
바다는 늘 그렇게 내게 동경의 대상 이였던 것이다..

 

일몰의 시간에 마주한 짧지만 강렬한 석양..
제 몫을 다하고 지는 것은 숙연한 아름다움이라 했다..

 

오래동안 낙조의 그림자를 품고 있는 바다의 애절함을...
끝내 덮어버린 어둠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희미한 달그림자 안으며 바다를 걷는 것은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되는 힐링의 시간이 였음을..

기쁨이 였음을....

 

By내가..

220520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괴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