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2 0508 사월 초 파일..부처님 오신 날..

어린시절.. 2022. 5. 11. 00:03

삶을 살아감에

부끄럼이 없고  

마음의 병 또한

걸림이 없었으니  

 

두려움마저 없어

잘못된 망상은 떠나고  

 

마침내 우리는

삶의 정점에 이르러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마음의 열반에 이르네..

 

강봉환/마음의 열반..

 

오늘은 날 낳으시고 길러주신 거룩한 어버이 날이자

음력 사월 초 파일 뜻 깊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일찍이 절집으로 가서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등을 달았다..

일년에 한번가는 절집에서 연례행사로 등을 달며

지난해보다 간절한 바람을 담았다..

 

절집의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

봉축 법요식을 올리는 법당에는 신자들이 가득 하지만

이런날이면 가족끼리 소풍 나오듯 북적이던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줄어

말 그대로 절집이 고요한 절간이다..

 

공양간에서는 위험요소를 없에기 위해 취식을 금지하고

정성스레 포장한 도시락으로 나눔을 하고 있다..

 

온 세상이 부처님의 자비로 맑고 향기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는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더 해본다..

 

By내가..

220508..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윤동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