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10 02 가을 서정이 흐르는 아름다운 상암 하늘공원 추억속을 걷다..

어린시절.. 2021. 10. 7. 02:06

시월..

파랗게 날 선 하늘에

삶아 빨은 이부자리 홑청

하얗게 널면,

허물 많은 내 어깨

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

눈부시다.

다 비워진

저 넓은 가슴에

얼룩진 마음도

거울처럼 닦아보는

시월..

 

목필균/시월..

 

 

세월이 무심히도 흐르더니...어느듯 시월이다..

 

가을 비 다녀가니..

더 높고 맑아진 하늘에 적당히 포진되어 있는 구름이 멋스러워

자주 하늘을 올려다 보게되는 계절이다..

 

뭔가를 새롭게 시작해도 그리 늦지않을 것 같은 시월..

행복해야 할 이 계절에는 사고의 개선과 기분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가벼움으로 열어보는 시월의 상쾌함으로 기분 좋아지는 아침..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해본다..

친구와의 만남 그리고 쇼핑..아름다운 계절과 마주하기..

그리고 현재의 시간을 충분히 즐겨보자..

 

서울 도심의 하늘에 가을햇살이 내려오는 눈부신 날..

그렇게 가을 가을한 상암 하늘공원의 가을속으로 깊숙히 들어가 본다..

 

은빛억새가 바람에 반짝이는 가을 향기속에서 활짝 마음을 열고

계절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껴 보았던 시간..

 

그곳에 스며있던 희미한 옛시간을 떠올려 보며 추억의 노트에는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본다..

 

 

월드컵공원은1978년부터 15년간 쓰레기매립지 역할을 해오면서

세계최고(해발98m)의 쓰레기 산으로 바뀌어 불모의 땅이 되었던 난지도에

다양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생명의 땅으로 복원되어,

2002년5월 쓰레기매립지에서 월드컵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월드컵 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평화롭게 만나는 ‘평화의공원’, 하늘과 맞닿은 초원 ‘하늘공원’, 

서울의 노을이 가장 아름답게 펼쳐지는 ‘노을공원’, 

버들가지 피어나는 ‘난지천공원’ 네 개의 공원으로 조성 되어있다..



 

By내가..

211002

 

 


사랑은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치유제다.


- 파블로 피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