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모두 다
뒤죽박죽인데
어김없이 찾아왔구나.
어느새 우리가
허튼소리에 익숙해
둔감한 껍질만 남았던가.
지리한 공방 사이를
어설픈 광대들은 헤매고..
헐벗은 여름을 난타하는
울분의 빗줄기들은
흩어진 민심을 잠시라도 엮으려
연일 패거리 지어 다니는데...
임영준/장마..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나 아닌 누군가를 향해 당신이 비행한다.
나는 당신이 남긴 그 허망한 비행운에
목을 매고 싶었다..
서덕준/비행운..
주변의 풍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며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어느새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올 한해도 이렇게 지나 가겠구나 싶다..
모든건 그 자리에 그대로인데
되돌릴 수 없는 무수한 시간만 흘렀고 그만큼 나도 변해져 있다..
그때와 다르게 오늘 하루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
세상 풍경 속에서 잠시 쉼 해보며..
북촌 한옥마을과 인사동 골목 길에서 지나간 시간을 추억한다..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에서 과거로의 여행..
훌쩍 지나버린 시간을 되새김질 해본다.....
모든 것은 순간의 찰라인데..
무엇에 그리 목메어 안타까워 했었던지...
By내가..
211003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 제임스 오펜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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