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1017 더디게 오고있는 주왕산국립공원의 가을..

어린시절.. 2021. 10. 20. 22:35

든든하지 
빛이 다감해  
 
재미있지 
꿈꾸는 인생이  
 
행복하지 
아름다움이 넘쳐  
 
황홀하지 
시詩가 깃들어  
 
그런 게 맞지 
그렇지..

임영준/그렇지..

 

 

문앞에 펼춰진 높고 푸른 하늘이 너무 예뻐서 울컥 눈물이 나려하는 가을...

이넘의 가을아..
금방 떠나 갈 거면서 사람 마음을 이리도 흔들어 되더니
이렇게 또 짧은 순간으로 떠나 버리는 거겠지..


계절이 바뀔때면 알수없는 쓸쓸함이 불쑥 머리를 쳐 들어 기분까지 우울하게

만들어 버리는데....

통화중 이런 내기분을 알아챈 것 일까..

갑자기 불쑥 찿아온 친구와 자연이 빚어놓은 기암절벽과 깊은 골짜기의 비경이 아름다운

국립공원 청송주왕산으로 가을을 만나러 간다..

 

지루했던 늦여름의 더위가 갑자기 찿아온 겨울같은 날씨로

가을의 대명사 단풍은 미처 준비하지 못한 숙련의 시간을 필요로 하고

때를 놓쳐버린 여름의 흔적들은 계절의 정리도 못한채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여름과 겨울의횡간 가을...

찰나의 계절 가을은 이렇듯 짧기에 아름다운 것일까..

곱디고운 단풍을 제때에 맞춰 볼 수는 있을런지...

 

아직 농익지 않은 단풍은 이달 말쯤이면 고운 색으로 물들 것 같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을 중심으로 하여 진보면()과 

영덕군 지품면()·달산면()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인

주왕산(721m)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 있다 하여 석병산()이라고도 하며,

주방산()이라고도 한다.

 

By내가..

211017

 

 


만나면 좋고, 함께 있으면 더 좋고,
헤어지면 늘 그리운 사람이 되자..


– 용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