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0920 상사화의 피빛 그리움..영광 불갑사(佛甲寺)..그리고 아름다운 백수 해안도로..

어린시절.. 2021. 9. 24. 02:08

흔들릴 때마다
술에 기댔어.

격정은 두렵고
고독은 달콤했어..

 

눈물 흔했지만
서럽진 않았어.

몽롱한 사랑으로
둥둥 떠 다녔어..

 

세상은 눈부시고
마냥 벅차기만 했어..

 

임영준의 내 청춘은..

 

 

너는 내 통증의 처음과 끝

너는 비극의 동의어이며

너와 나는 끝내 만날 리 없는

여름과 겨울

내가 다 없어지면

그때 너는 예쁘게 피어..

 

서덕준/상사화 꽃말...

 

 

선천적 고질병인 연휴 외로움증이 추석연휴에도 어김없이 발병한다.

이느무 환장할 만성질환은 언제나 없어질려나..
연휴때만 되면 상대적 외로움으로 그저 마음 한쪽이 텅 비어 있는듯 허전해지니

이일을 어찌할까..

 

나의 의지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들에 무심하지 못했던 건조한 시간에 수분을 공급하고자

화려하지만 애절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상사화를 보기위해 이른시간 불갑사로 간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때는 잎이없다 하여

잎은 꽃을,꽃은 잎을, 그리워 한다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어 상사화라 불리우는 그리움의 꽃..

상사화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 이다..

 

강렬한 선홍빛으로 유혹하는 꽃무릇이 흡사 새빨간 물감을 풀어놓은 듯

산 전체를 온통 붉게 물들여 장관을 이루는 곳....불갑사..

 

우리나라 상사화의 3대 군락지는

함평의 용천사..영광의 불갑사.. 고창의 선운사이다..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산에 있는 삼국시대에 창건된사찰 불갑사(佛甲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이며..꽃무릇(상사화)로 유명한 곳이다..

 

인도승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불법도량이라는 점을 반영하며 절 이름을 불갑사라 하였단다..

 

 

by내가..

210920



 

오늘은 웬일인지

네 생각이 나지 않았다며

우습게도 네 생각을 했다..

나선미의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