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여유자적..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제주..

어린시절.. 2011. 2. 20. 23:30

아침 여유롭게 눈을 뜨고..늦은아침을 먹는다..

그리고 서귀포에서 516도로를 경유하는 버스를 타고 제주시로 이동한다..

일단 제주시청으로 가서 2월의 문화행사 팝플렛을 구하고,,

로드뷰를 통해 제주시에 위치한 문예예술회관의 위치 파악을 한 후...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걸었다..

문예예술회관옆 공원..저 길을 걷고 싶다는 충동이 순간일었지만.

일단 잠시 미루고..전시회부터 관람하고 싶었다..

 예술회관에는 묵화 동인서전,,그 첫번째 전이 열리고 있었다..

제1전시실에는 묵화동인서전...

멋진글씨와 글에 담긴 귀한 뜻을 마음에 담아보며.. 

한때..잠시 발 담구었던 서예.. 중도에 포기한걸 살짝 후회했던 시간..

도록을 주시길래 감사함으로 받아들구..

제2전시실에는 현대여성미술협회 제주지부 회원전이 열리고 있었다.. 

그림과 사진.. 눈에 들어오는 그림이 한점 있긴 했지만..

눈속에만 각인 새겨보구섬 발걸음을 돌렸다..

협회 관계분이 차 한잔 하구 가라는걸 극구 사양하고...

예술회관에서 나온뒤 잠시 바닷가를 산책했다,,

푸른제주의 바다와 바다빛깔을 닮은 하늘의 구름을 올려다보며..

느리게 느리고 그렇게 여유를 부려가며...

여행의 참맛을 제대로 누려본다.

 바닷가 저쪽에 한쌍의 연인이 있다..

참 아름다운 그림이다..

자연이 아무리 신비롭고 아름답다하지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에 비교할수 있을까..

부럽다..

누군가와 함께 같은 풍경을 같은 시선으로 바라볼수있음이..

 

함께 여행하고 함께 맛난 음식을 먹으며..

둘만의 추억을만들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는거.. 

그것은 축복임을..

 

이순간만큼은 혼자라는 것 이..

이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서 보고..

혼자임을 서럽다고 느끼고 있음이..서럽다..어이없게도..

 

일년전.. 제주여행중  모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주일 숙박하면서..

방명록에 적었던 나의 방명글을..

이번 여행에서  다시 읽게되었다..

인생은 하나의 여정이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말라..

행복은..

우리가 두려워 하는 그곳에 있다...

 

삶의 에너지와 추억을 만들어주는 올레..(제주도)

그리고..000..

내집같은 안락함을 안아봅니다.

내 삶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때..

또 제주의 어느 길위에서 걷고 있을  나를 떠 올려보며..

제주에 있는 오늘 ..

행복합니다...

 

by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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