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안개속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다..

어린시절.. 2011. 2. 14. 19:50

 제주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서인지..

제주여행 중 꼭 하루이틀은 비가 내린다.

언제나..

비 내리는 제주의 풍광조차도 내겐 아름다운 선물이다.

어디가 바다인지 어디서부터 하늘인지.. 

뽀얀 해무로 하늘이 젖어있다..

하늘이 바다이고 바다가  하늘이다..

비 내리는 제주의 바다는  몽환속 세계처럼 내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가까이서 바다를 보았다,,

여전히 바다빛깔은 아름답기만 하다..

비 내리는 도로는 내게 충동심을 요구한다.

도로를 달린다.. 조금씩 조금씩 안개가 내려앉는다.. 

산방산 송악산 해안도로를 달리며 아름다운 절경에도 빠져보았다..

안개와 함께..

안개는 내게 꿈결같은 아스라한 그리움을 갖게한다.. 

저쪽 세상에서 등장하는 불빛.. 이쪽 세계로 들어온다..

난.. 뽀얀 안개속으로 들어가 경계알수없는 저 너머의 세상으로 사라진다.. 

환상속으로....

 

나는 안개 주절 주절 내리는 날이 좋다..

안개비 내리는 바다를 좋아한다..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