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서귀포 기당 미술관...(변시지화백 작품전)

어린시절.. 2011. 2. 14. 19:02
지난 가을 서귀포 탐라 축제기간중에 기당 미술관에 들렀다가
폭풍의 화가로 알려진 변시지화백의 작품을 보고 강한 느낌의 감동을 받았다..

작품에서..

제주를 느끼고.. 제주에 동화되어있는 변화백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고 해야하나..

육지 상륙후..

변화백의 작품들을 다시한번 보고싶다는 강한 욕구를 떨쳐 버릴수가 없어서...

한라산등반을 기회로 제주를 다시찿았다..

 

1926년 5월 29일 (제주도 서귀포)에서출생해서  
오사카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 

 

2005.08~2005.11 .변시지 삶과 예술전, 서귀포시 기당미술관
1975.. 오리엔탈미술협회 회장
1975~1991..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교수
1974..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출강..
 변시지화백의 약력이다..

 마침..

제주가 도전하고 있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뜻하지않게 기존 전시되어있던 작품보다

 더 다양한 그의 작품을 접할수있음에 행운이다.. 

변화백은..日展과 더불어일본의 대표적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광풍회전에서 

1948년23세의 나이로 최고상을 수상하여 최연소회원이 되었다.

그것은..

광풍회역사상 전무후무한 일로 기록되고 있다..

두번째 대하는 그의 작품앞에서

첫느낌의 감동이 그대로 살아나 숨이 멎는듯하다..

 작품들을 만나면서 온 세포들이 살아 꿈틀거리고

 제주를 내 품에 품은듯 미세한 감정들로 그림속에 서있다..

마음으로 들어와 전율이 일어나는 그의 작품앞에서 한참을 넋놓고 있었다..

갖고싶다는 강한 욕구를 견딜수없을 만큼..

세상의 소음과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단절된 제주..

그속에서 바닷가를 끊임없이 배회하며 홀로 남겨진 고독감의을 달래고 있는 

제주인의 모습을 순수하게 그려낸..

탈현대적인 인간상을 그려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한다..

 

변시지화백 작품2점이 미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걸렸다..

동양인 작가의 현대회화 작품이 이곳에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란다..

생존하는 작가의 작품 전시도 처음이란다,

비디오 아트인 백남준의 작품은 사후에 전시 되었을 정도이다..

 

최연소 나이로 최고상을 수상하며 일본화단을  놀라게 했고

세상의 시류에서 벗어나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던 그는  이제 제주를 벗어나

세계적인 화가로 우뚝 서고 있다..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