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아침은 쨍쨍하다..
이글 거리는 햇살만큼 시작은 불투명하고.
뭔지모를 출발이 순조롭지 않다..
아침부터 어긋나는 시간들이 불길했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불쾌한 기운들..
오늘의 기분은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어진다..
이른 시간..평화로를 경유하는 버스를 타고
제주시 나의 아지트로 넘어온다..
쨍쨍한 한낮..
작정하고 폐인모드에 진입한다..
점심삼아 마신 핑크 막걸리..
제주 상륙 일주일만에 영접하는 귀한 몸값..
핑크 세병 낮술에 골아 떨어져 놓치기 싫은 친구의 따릉도
받지 못한채 한숨 달콤한 오수에 밤 잠이 멀리있다..
파도소리 철썩이는 일곱째 제주의 푸른밤이 깊어간다..
By내가..
진실은 웅변과 미덕의 비결이다.
도덕적 권위의 기초이고 예술과 인생의 정점이다. .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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