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해녀의 삶을 느끼다..

어린시절.. 2014. 4. 21. 00:13

 

 

 

 

 

 

올레21코스 출발점 하도리 해녀 박물관에서 숨비소리를 듣는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해녀들의 삶..

 

그들의 애환괴 척박한 환경의 삶이

막연 하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는걸 느끼는 순간..

그들의 모든것이 특별하고 대단했다.

 

한시대 해녀들의 삶은 한이 서려있는 것임을..

 

허기진 마음을 동복리 해녀촌 회국수로 위로 받는다.

 

By내가.

 

 

 

 

자, 애야, 내 말을 들어보렴:
내 인생길이 번쩍이는 층계는 아니었단다.


압정이 널려 있고,
튀어나온 나무 가시에,
판자들 깨어진 곳,

카페트를 깔지 않아..
맨 층계인 곳도 많았어.

하지만 쉬지 않고
올라왔단다,


층계참에 올라서면,
방향을 바꿔 다시 올랐지,


불이 꺼진 곳에선
때론 깜깜한 델 더듬어 갔어.


그러니 애야, 돌아서선 안 돼.
힘이 좀 든다고 해서
층계에 주저앉으면 안 된다.


쓰러지지 마라.

난 지금도 가고 있거든. 애야,
난 지금도 올라가고 있단다.

게다가 내 인생길은 번쩍이는 층계가 아니었어.

 

어머니가 아들에게/랭스턴 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