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족은노꼬메..

어린시절.. 2013. 5. 3. 08:32

 

바람이 정겨운날...

오름투어와 고사리뜯기 체험을 나선다,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산138번지 위치한 족은 노꼬메..

 

 

오름으로 가는 숲길은 갖가지의 들꽃들로 봄날의 신선한 기쁨을 선물해준다.

 

 

 연두색 향기로운 숲의 기운은 새소리로 치장한 숲의 이파리가 ...

 

잔잔하다 못해 고요하기만 하다.

 

 

가볍게 길을 나선 족은 노꼬메..

 

소나무 군락에서 느껴지는 솔향기의 맑음...

 

줄기와 잎과 뿌리가 한몸이듯..


사람도 한 몸임을 깨닫게 되는

삼나무 숲길의 시원함..

 

오름으로 오르는 시간은15분정도 짧고 나즈막한데

오르는 길은 직선코스..

 

 

땀이 흐르고 숨이차다.

분명 운동 부족이다..

 

하지만...

땀 흘린뒤 돌아보는 숨 고름은 언제나 내게 감동의 메세지를 전해준다.

 

어떤 일에든 그에 합당한 보상은 따르기 마련이다.

제주의 길 걸음에서 배운 나의 교훈이다..

 

 

자칫 지루할수도 있을 숲길을 즐겁게 걸으며

고사리도 살핀다.

마침 제주는 고사리철이라 맛있기로 유명한 고사리를 뜯어

저녁에 고사리 전이라도 부쳐 막걸리 한잔 해야지..

 

 

고사리가 지천이라는 고사리밭..

 

 

 

고사리 철마다 비가 잦아 고사리 장마라 불리운다는 봄비..

올해는 비 가 부족해서 고사리가 많이 자라지 않았단다..

 

그래서일까

땅만 보며 걷는내내 고사리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함께간 일행은 제법 꺽는걸 보면 고사리가 영 없는게 아닌데..

하지만..

어째서 내눈엔 보이지 않는걸까..

 

어떤친구가 내게 말한다.

"언니는 과 가 다른 부류이다 ".라고..

 

 

비록 고사리는 꺽지 못했지만

오름에서의 감동과 내마음속에 예쁘게 들어온 향기로운 숲길..

 

놀멍쉬명 상쾌함을 느끼며 걷는 길..

이것이 바로 힐링....너무 좋다..

 

지인들과 걸음한 느낌표의 시간과... 즐거운 체험은...

제주 여행에서의 맛보는 또 한가지 행복이였다..

 

 

By내가..

 

...

 

..

 

내가 움켜진 하늘처럼 당신은 파란데

나무들은 소란하고...

 

당신은 고백으로만 말하려 하고

숲엔 아무것도 감출 수가 없는데...

이 질투는, 이 근심은

혼자 들을 수 없는 당신의 고백...

 

당신과 나의 숲/임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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