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포구에서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올레9코스 걷는다면...
코스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안덕계곡을 꼭 들러볼 필요가있다.
추사 유배길에 속해있는 안덕계곡은
인간의 발길이 닿지않은 자연그대로의
원시림을 만나게 될것이다.
제주가 안개비로 젖는줄 모르며 젖어가는 날..
2년전 강한 느낌으로 안겨왔던 안덕계곡 그곳에 가고 싶었다..
새의 지저귐 같은 졸졸 계곡의 물소리와
이름모를 새들의 속삭임에서 가슴 깊숙한 곳 까지 일렁이는
자연과의 대화와 숲의 향기에 힐링을 느끼게 하는곳...
시간을 거슬러 오른것 같은 자연의 서사시..
원초적인 모습으로 세상과는 단절된 아름다운 세계..
시간이 멈추어버려 모든것이 정지 되어진 차원이 다른곳...
숨이 막혀 버릴것같은 강한 떨림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늦은 가을날의 쓰산함으로 가슴 아리게 했던 지난날의 느낌이..
오늘은...
4월 연초록의 젖은 숲과
몇번의 반복되는 해 넘김에 켜켜히 쌓인 세월의 낙엽들이
가을날의 아린 느낌까지 생생하게 재생하며
고운 추억이 슬픔 처럼 밀려오는 절정..
계절에게 조차 그 자리를 허락 하지않은 곳..
그곳에서..지난 날 을 추억한다..
고독한 세계의 외로운 기쁨..
도도한 절개의 쓸쓸함
뜨거운 소망의 눈물겨운 감동..
아름다운 슬픔..
그곳에서 가슴이 뜨거위 진다..
by내가...
...
.............
긴 다리를 건넌다.
지금 얼굴에 내리는
아주 작은 빗방울처럼
나는 다가갔었다.
사랑했다..
사랑한다...
사랑하기 어렵다...
어둠 속을 끝도 없이 걷는다.
茫茫大海에서 비를 만남../ 성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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