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끝나고..
게스트들과 작별을 해야할때..
각자의 아쉬운 마음으로 조촐한 파티가 열렸다.
나름대로의 추억과..제 각각의 사연들을
삶의 한모퉁이에 고이 접어두고..
낮설은 여행지에서 성별 나이를 초월한
동행이 되고 친구가되는...
이토록 아름다운시간...
특별한 이벤트라며..
밤깊은시간..게스트들을 데리고 근처..
아늑한 해변으로 이동..
숨겨진 요새 우리들만의 특결한 장소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준비해간 조개도굽고.
해변에 누워..달을 바라보고..별도 헤아리며..
잊지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고요한 어둠의 정적에 오히려 차분해져 밝아지는 의식..
깊은 밤 결코 잠들지 않았음을 알리는 등대의 불빛..
먼바다에 흔들리는 불빛으로 떠있는 갈치잡이 배..
구름속으로 부지런히 들락이는 달..
타닥 소리내며 타오르는 모닥불..
누군가의 엠피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
맑아지는 영혼..
달콤하다..
평안하다..
행복하다
그래서 가슴 벅차다..
눈물이 날것같다..
이것이 감동이다..
여행은..
항상 새로운 세상과 조우하게 한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
아름다운세상이다..
By내가...
....
...
때로 여행은 그럴 때 있어라.
낯선 이들 속에 앉아 맛없는 음식을 먹거나
보내기 싫은 사람을 보내야 할 때 있어라.
지구의
반대편을 걸어와 함께 시간을 나누던
친구와 작별하듯 여행은 때로
기약 없는 이별일 때 있어라.
닫혀진 문 밖으로 음악이
흐르고
때로는 마음이 저절로 움직여
모르는 여인을 안고 싶을 때 있어라.
한때는 내 눈이 진실이라 믿었던 것
초처럼
녹아내려 지워질 때 있듯이
여행은 때로 행복한 도망일 때 있어라.
음음음, 소리내어 포도주를 음미하듯
눈감고 바라보는 향기일
때 있어라 .
숨죽인 채 들어보는 침묵일 때 있어라.
여행은 때로/ 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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