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석양에 반하다..

어린시절.. 2012. 11. 6. 09:13

 

 

 

 

 

 

 

 

 

 

 

 

 

 

 

 

 

 

축제3일째...

이날은 제주에 살고있는 지인의 결혼식이다..

12코스 길 걷기를 포기하고..

결혼식에 참석한뒤..

 

게스트에서 함께 작당하고 뭉친 여행객들과

코스를 정하지않고 맘가는곳으로 드라이브를 한다..

 

여기저기 시내를 쏘댕기다

그들에게 꼭 보여 주고싶은 월정리 바다로 향하다보니

벌써 하루몫의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었다.

 

뜻하지않게 만난 가을노을에 빠져

한참을 넋놓다 돌아온 겟하우스의 일몰은

또 다른 그림으로 사색의 품에 안겨들게 하고..

 

겟 하우스에서 카페에서 잘익은 붉은 홍시같은 노을을 바라보는 그시간도..

달콤한 추억으로 남게되었다.

매시간 변화하는 제주의 풍광은 늘 내게 새로운  감동을 안겨준다..

 

안녕..오늘아....

 

by내가..

 

가만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침묵은 점점 더 쉬워졌다.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모두 자신의 내면 탐구에

깊숙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게 무의미해 보였다.

외로웠지만
동시에 자신감이 느껴졌고
전보다 훨씬 더 강한
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리비 사우스웰의《행복해도 괜찮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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