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3일째...
이날은 제주에 살고있는 지인의 결혼식이다..
12코스 길 걷기를 포기하고..
결혼식에 참석한뒤..
게스트에서 함께 작당하고 뭉친 여행객들과
코스를 정하지않고 맘가는곳으로 드라이브를 한다..
여기저기 시내를 쏘댕기다
그들에게 꼭 보여 주고싶은 월정리 바다로 향하다보니
벌써 하루몫의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었다.
뜻하지않게 만난 가을노을에 빠져
한참을 넋놓다 돌아온 겟하우스의 일몰은
또 다른 그림으로 사색의 품에 안겨들게 하고..
겟 하우스에서 카페에서 잘익은 붉은 홍시같은 노을을 바라보는 그시간도..
달콤한 추억으로 남게되었다.
매시간 변화하는 제주의 풍광은 늘 내게 새로운 감동을 안겨준다..
안녕..오늘아....
by내가..
가만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침묵은 점점 더 쉬워졌다.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모두 자신의 내면 탐구에
깊숙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게 무의미해 보였다.
외로웠지만
동시에 자신감이 느껴졌고
전보다 훨씬 더 강한
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리비 사우스웰의《행복해도 괜찮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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