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11코스를걸으며..

어린시절.. 2012. 11. 4. 23:57

올레11코스..

모슬포항(하모체육공원)→무릉 생태학교 18km(5~6시간)난이도 상..

 

바다와 비밀의 숲같은..

제주 곶자왈을 만나는 올레..

 

억새로 뒤덮힌 모슬봉에서

제주 남서부 일대 풍광을 한눈에 볼수있고

아픈 종교사의 현장인 정난주 마리아 성지도 지난다..

 

 

 

 

 

 

 

 

 

 

 

 

 

 

 

 

 

 

 

 

 

 

 

 

 

 

 

 

 

 

 

 

 

 

 

 

 

 

 

 

올래걷기축제 2일차..

많은 인파속에서 난 홀로 길 을 걷는다.

내가 좋아하는 숲길이다..

곶자왈..

태초의 원시림..

제주의 밀림..

제주의 허파..

가볍게 출발했다..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춥다...

옷을 너무 얇게 입었나 보다..

제주가 이렇게 추웠던 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그래도 좋은건

내가....이 길 을 걷고있는 동안 

길위에서

행복할수 있다는 것 과

길위에서 만나는 길 동무들이 함께보고 느끼며 즐긴다는 것이다.

 

숱한 사연 남겨둔 채 세월에 물 들고

걸어온 삶의 자국마다 설움의 자국 남아 있어도
동행하는 이 있어 행복했다

 

이런것이 바로 내삶의 여유인것이다..

 

by내가..

 

나는 깨닫는다.

내가 항상 같은 곳에만 머물러 있다면

내가 원하는 곳에 결코 도달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사막과 도시와 산과 길 위에 있을 때만

내 영혼과 대화할 수 있다.

 

- 파울로 코엘료의《알레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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