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11코스..
모슬포항(하모체육공원)→무릉 생태학교 18km(5~6시간)난이도 상..
바다와 비밀의 숲같은..
제주 곶자왈을 만나는 올레..
억새로 뒤덮힌 모슬봉에서
제주 남서부 일대 풍광을 한눈에 볼수있고
아픈 종교사의 현장인 정난주 마리아 성지도 지난다..
올래걷기축제 2일차..
많은 인파속에서 난 홀로 길 을 걷는다.
내가 좋아하는 숲길이다..
곶자왈..
태초의 원시림..
제주의 밀림..
제주의 허파..
가볍게 출발했다..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춥다...
옷을 너무 얇게 입었나 보다..
제주가 이렇게 추웠던 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그래도 좋은건
내가....이 길 을 걷고있는 동안
길위에서
행복할수 있다는 것 과
길위에서 만나는 길 동무들이 함께보고 느끼며 즐긴다는 것이다.
숱한 사연 남겨둔 채 세월에 물 들고
걸어온 삶의 자국마다 설움의 자국 남아 있어도
동행하는 이 있어 행복했다
이런것이 바로 내삶의 여유인것이다..
by내가..
나는 깨닫는다.
내가 항상 같은 곳에만 머물러 있다면
내가 원하는 곳에 결코 도달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사막과 도시와 산과 길 위에 있을 때만
내 영혼과 대화할 수 있다.
- 파울로 코엘료의《알레프》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