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마산 밤 바다의 추억..

어린시절.. 2012. 9. 17. 00:54

 

 

 

 

 

 

 

 

 

 

 

 

마산에서 동갑친구들과 조촐한 모임이 있던날..

난..

서울에서의 볼일을 서둘러 마무리 하고

긴 시간을 달려 마산으로 내려갔다..

 

모잉장소인 수산시장에서 저녁을 먹고

마산 앞바다로 몰려갔다.

 

적당한 바람과 등대 불빛의 조화로움이

밤바다의 낭만을 가득하게 해 주었던 시간..

함께하는 이 순간을 최대한으로

웃고 떠들며 현재의 시간을 충분하게 즐겼다.

 

친구들과의 시간이 즐거웠다..

먼길 달려감이 후회되지 않았음을..

 

by내가..

 

.....

 

바람과 햇살에 닦여서
새하얀 소금..
고기 떼를 안고 출렁이던
바람에 몸을 흔들던
한줌의 소금을 보았다.


한 바다에서 기슭으로 밀려나
땅 위에 갇히어
번쩍이는 혼만 갈무리하여 떠난
소금..

.
다시 그뼈를 드러내어
풀잎이 되고 나비가 된다.
천천히 골짜기를 나선다.

한줌의 뼈가 세상의 어부로
다시 태어난다.


시집 - 소금은 바다로 가고싶다/윤종대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 숲 향기에 취한 날....  (0) 2012.09.25
비와 함께한 연주회..  (0) 2012.09.17
남이섬..  (0) 2012.09.15
거제도..  (0) 2012.08.30
제주의 노을..  (0) 201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