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솔 숲 향기에 취한 날....

어린시절.. 2012. 9. 25. 22:28

 

가을바람 향기로운 날..

절친들과 경주 양북 연대산 둘래길을 걷는다.

 

노치재 ~ 관음봉 ~ 연대산~관음사..

2~3시간 소요되는 코스이다..  

 

하늘은 눈부시고

바람과 햇살은 적당했다...

그 모든것들은 내게 화사하게 반짝였다.

 

아름다운 날 이다..

 

젖은 흙땅을 밟는 느낌이 좋다.

초입은 조금 가파르다..하지만..

이정도 쯤이야..

 

온통..솔 숲이다..

그래서 향기롭다..

걷다보면..

먼산..봉우리가 가깝게 보인다,,

피톤치드 맘껏 흡입한다..

먹어서 배부른것이 아니니까..

득도판..

삶의 지침이 될수있는 글귀..그글에.. 생각을 정리한다..

사실.. 읽고 돌아서 깜빡하지만..

걸음이 심심하지 않아 좋다..

난..

늘..내가 기준이였다..

좁은 나의 사고를 반성한다..

사랑하는..

내 고운 친구들..

팻말 하나에 울고 웃고..

우리가 느끼는 삶의 무게보다 산길은 버겁지도..이겨내지 못할만큼의 거리도 아니다.

그래서 여유자적 이 좋다.

 

맘숙의 부처님..

내가 너무 작은건가??

평소엔 느껴보지 않았던 나의 부득함을  돌아본다.....

성찰의 시간..

내가..나는..

상대의 결점을 나무라기만 했다..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다....

다음 득도판 대면이 기대되고 조심스럽다....

그리고 생각이 멀다..

하지만....가슴은 가깝다..

나보다 앞서 걷어간 이들..

내가 걸어갈 그 길에 희미하지만 밝혀주는 등불이기를 ...

앞서거나..

뒤로 물러서거나..

중요한건 그런게 아니다...

그런건 ..한낱 순서에 지나지 않을뿐...

이시간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그렇다..

그 또한 나의 좁은소견....

보여지는  모습..

그 아름다움에 취하지 말자..

화려함뒤에 숨어있는건 언제나..생각보다 초라하다..

그 또한...

깊이 생각 해보면,,한순간의..반짝임일뿐..

감동은 없다.

탐스러움..

너의 이름이 궁금하다..

색상의 조화로움..

엻흠과 짙음..

하지만 .. 정확한 정의는 아직 없다..

 

정상에서 바라보며...

스스로 느끼는 자존감.....

걸음마다 고이 저며 놓으소서..

어설픈 산행자에게...

이 시간중..가장 만족한 시간..

솔내음 맡으며 먹는 도시락의 즐거움이란....

최대한의 보정..커버..

그 끝은 흑백,,?..ㅋ

(걍.. 넘어가자..)

회양지..

아주..아담한..

하지만 너의 존재가 방갑다...

끝 지점에 만난 바다..  

이런 기쁨....

 surprise...

돌아오는 길..

대보 호미곶 바다..

못되게 파도만 거세다..

모든 상황들이 어색하고 힘겹다..

하지만..

 때론 그것을 즐긴다..

 

사소함이 때론 큰 기쁨을 선물한다..

삶은 신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는척 하는 자가 되지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 둠으로

완전해 지는것이니까..

.

by내가...

................

.......

..........

눈 뜨면 사라질 것 같아

깨지 않는 꿈이길 바래 ..

 

조금만 더 손 내밀면 닿을 것 같았어

 해주고픈 말...

 못 다한 그 말..

들려주고 싶은 내 맘을...

 

하루만 날 기다려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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