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통영 동피랑에서..

어린시절.. 2012. 3. 7. 01:45

몇일을 은둔하며 나 스스로 나를 가두었다.

 

 

스스로 안으로 안으로 침잠되어

바닥 끝까지 가라앉아 일어 설수가 없었다.

 

 

생뚱맞게 재발하는 허리 통증도 그랬고..

장마같은 봄비의 지루함도 그랬다..

 

 

 

절친인 후배가 동행하자는 여행 메세지를 보냈을때

억지 일어나 길을 나섰다.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가고 싶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은둔을 해제하고 길 을 나서며..

 

차 를 타고가는 내내 작은 설레임으로

가슴이 콩닥거렸다.

 

그랬다..

난 언제나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할때마다

잠자던 나의 모든 세포는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달동네..

철거 계획이였던 동피랑 마을이

벽화의 입소문으로

철거방침까지 철회되는 멋진 에너지를

가진곳이기에..

 

난..이곳에서 향기가득 추억을 만들고

늘어져있던 삶의 에너지를

탱탱하게 조율하고 돌아온다..

 

By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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