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4 0407 이국적 풍경이 멋스러운 충남 태안 안면암의 벚꽃..

어린시절.. 2024. 4. 13. 21:40

오리들이 아주 연약한 연둣빛 풀밭 위를
조심조심 걷고 있다.
작년 겨울 폭설 속에 무자비하게 파묻혔던
바로 그 따스했던 족속들이다.

이시영/봄

태안 안면암..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의 말사인 안면암은
벚꽃명소로 알려져 봄이면 수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화려한 벚꽃과 붉디붉은 동배꽃의 눈부신 만개..
천수만에서 바라보는 암면암의 풍경도 멋지지만
꽃들 사이로 펼쳐진 바다풍경 또한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안면암 바다 양쪽의 작은 섬 한가운데 물위에 뜨는 부상탑이 있다..
2007년 태안 원유 유출사고로 태안군이오랜 후유증에 시달릴때
국민의 안위와 호국의발원의 마음으로부상탑이 만들어졌는데..

간조때는 갯벌위에..만조때는 물위에 떠있는 부상탑은
세계적으로 흔하지않는 사례로 알려져 있다..

물때를 잘 맞춰가면 바다위를 걸어보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by내가
24 0407


시련을 겪는다는 것은 바닷가에 있는 자갈이 되는 것과 같다.
여기저기 다치고 멍들지만,
전보다 윤이 나고 값지게 되기 때문이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