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2022 0327 조혈모세포 공여를 위한 입원을 하다..

어린시절.. 2022. 3. 27. 22:03

길이 가파른 곳엔
반드시 샘물이 있다.

상처가 깊을수록 깊어지는 사람이 있듯
어둠을 뚫고 빛나는 저 별빛의 일획으로..

 

이우걸/희망..

 

 

아름다운청년은 조혈모세포(골수)를 이식하기 위해 지난(21일)월요일부터..

여지껏보다 가장 힘들다는 이식전 항암을 시작했다....

드디어 마지막 관문에 도래하기 위한 것 이다....

 

조혈모세포 주입에 앞서, 종양세포를 감소하고 원질환을 제거하여, 

공여자세포를 거부하는 숙주세포를 억제시켜, 

공여자 기원의 새로운 조혈모세포체계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전신 방사선조사나 고용량 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단계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이식 전처치 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보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될 것 이지만
삶에 대한 강한의지와 의욕이 그 힘든 과정을 견디게 해 줄것이라 믿기에

잘 이겨내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청년이 이식 가능한 상태가 임박해오자

오늘(27)일 아이가 입원중인 무균실 바로앞 병실에 나도 입원을 했고

많은 검사들을 또 했으며

많은양의 혈액을 뽑았고 저녁시간 부터 조혈촉진제를 투여 하기 시작했다.. 

 

이상태에서 조혈이 촉진되어 왕성해지는 30일경 부터 내 혈액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집하여  

2~3일정도에 걸쳐 이식을 진행 할 예정이다..
별 문제 없이 이식 과정이 이루어지고 나면 난 퇴원을 하게 되는데

이 기간이 일주일정도 소요될 예정이란다..

 

그동안 불안하고 불안정한 상태로 긴 시간을 조바심으로 보내며

혹여 내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그 아이에게 

혹여 이식을 하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나 작은 부작용이라도 생길까봐

섭취하는 음식은 물론이고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올 수 있는 감염도,

여러 종류의 주사 투약도 할 수 없기에 영양제 하나까지 조심하고 절제하며

철처한 자기관리를 통해 적절한 컨디션 유지와

평정심을 가지려 부단히 노력 했었기에...

이제는 평안한 마음으로 감정의 소모를 줄이며 이식에만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조혈모세포가 잘 채집되어 이식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기도하며 병원생활을 시작한다..

 

*저도 아이도 잘 이겨내기를

친구님들의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 드립니다..

 

By내가..

220327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낸다..


– 루크레티우스 –

 

#입원#조혈모세포#공여#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