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가파른 곳엔
반드시 샘물이 있다.
상처가 깊을수록 깊어지는 사람이 있듯
어둠을 뚫고 빛나는 저 별빛의 일획으로..
이우걸/희망..
아름다운청년은 조혈모세포(골수)를 이식하기 위해 지난(21일)월요일부터..
여지껏보다 가장 힘들다는 이식전 항암을 시작했다....
드디어 마지막 관문에 도래하기 위한 것 이다....
조혈모세포 주입에 앞서, 종양세포를 감소하고 원질환을 제거하여,
공여자세포를 거부하는 숙주세포를 억제시켜,
공여자 기원의 새로운 조혈모세포체계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전신 방사선조사나 고용량 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단계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이식 전처치 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보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될 것 이지만
삶에 대한 강한의지와 의욕이 그 힘든 과정을 견디게 해 줄것이라 믿기에
잘 이겨내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청년이 이식 가능한 상태가 임박해오자
오늘(27)일 아이가 입원중인 무균실 바로앞 병실에 나도 입원을 했고
많은 검사들을 또 했으며
많은양의 혈액을 뽑았고 저녁시간 부터 조혈촉진제를 투여 하기 시작했다..
이상태에서 조혈이 촉진되어 왕성해지는 30일경 부터 내 혈액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집하여
2~3일정도에 걸쳐 이식을 진행 할 예정이다..
별 문제 없이 이식 과정이 이루어지고 나면 난 퇴원을 하게 되는데
이 기간이 일주일정도 소요될 예정이란다..
그동안 불안하고 불안정한 상태로 긴 시간을 조바심으로 보내며
혹여 내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그 아이에게
혹여 이식을 하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나 작은 부작용이라도 생길까봐
섭취하는 음식은 물론이고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올 수 있는 감염도,
여러 종류의 주사 투약도 할 수 없기에 영양제 하나까지 조심하고 절제하며
철처한 자기관리를 통해 적절한 컨디션 유지와
평정심을 가지려 부단히 노력 했었기에...
이제는 평안한 마음으로 감정의 소모를 줄이며 이식에만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조혈모세포가 잘 채집되어 이식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기도하며 병원생활을 시작한다..
*저도 아이도 잘 이겨내기를
친구님들의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 드립니다..
By내가..
220327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낸다..
– 루크레티우스 –
#입원#조혈모세포#공여#이식
'바람부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0330~0401 조혈모세포 채집..이식.. (0) | 2022.04.01 |
---|---|
2022 0329 조혈촉진제 투여3일째 채집을 위한 튜브삽입.. (0) | 2022.03.29 |
2022 0308 내가 세상과 눈 마주한 날.. (0) | 2022.03.10 |
2022 0215 정월 대보름.. (0) | 2022.02.16 |
2022 0205 절망속에서 희망을.. (0) | 2022.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