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2021 1030 귀한 선물을 받고 감사한 마음..

어린시절.. 2021. 11. 5. 01:21

가장 아름다운 것은
손으로 잡을 수 없게 만드셨다.

사방에 피어나는
저 나무들과 꽃들 사이
푸르게 솟아나는 웃음 같은 것..

가장 소중한 것은,
혼자 가질 수 없게 만드셨다.
새로 건 달력 속에 숨 쉬는 처녀들..
문정희/혼자 가질 수 없는 것들..


아주 오랫만에 후배 둘이서 번갈아가며 전화질 하더니
둘이 약속을 했나보다..
보고 싶다며 갑자기 부산에서 퐝으로 온단다..
코로나로 인해 2년만의 만남이다..

뭘 이렇게 바리바리 사들고 오는지..
귀하고 귀한 송이와 한우셋트..
그리고 엄마께 드려라며 토종벌꿀까지...

난 그저 아끼는 후배이기에 그동안 나의 마음을 보여준 것 뿐인데
그동안의 배려와 사소한 챙김에 너무 감사 했었다며
이런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후배들..

만기적금이라도 탔는지 거금을 들여 귀한 선물을 준비해 온
후배의 정성과 넘치는 마음에 감사하고 감동이다..
이 고마움을 어떻게 갚아야할지 ..

후배가 묵을 숙소를 예약해 놓고 저녁을 먹으며
올 년말엔 희망 퇴직을 하고 시골에 땅을사서 귀촌을 계획한다는 이야기와
그때는 좀더 자주 얼굴보자며..늦도록 수다를 떨다 숙소에 들여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헤쳐 모여를 하기로 한다..

By,내가..
211030


칭찬 속에서 자란 아이는 감사할 줄 안다.

– 도로시로 놀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