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2021 1224 성탄절에는 희망의 축복을..

어린시절.. 2021. 12. 24. 02:12

내가 엮은 천 개의 달을 네 목에 걸어줄게..
네가 어디서 몇만 번의 생을 살았든
어디서 왔는지도 묻지 않을게..

다만 눈 흐리며 나 오래 바라다 볼게..
천 년 동안 소리 없이 고백할게..

신지혜/천년동안 고백하다..

 

 

나의 영원한 짝사랑 아름다운청년이 너무 큰 고통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갑작스럽게 몸 의 여러곳에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병원치료에도 호전 되지않아 종합검진을 받았고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꿈과 열정으로 시작했던 새로운 일이 무척이나 힘이 들었었나보다..

건강하기만 하던 그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참아 왔기에

이렇게 큰병이 된 것일까..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몇번의 고비를 버티고 견뎌 내며 면회조차 허용되지 않는 무균실에서

고통스럽고 힘겨운 1차항암을 견디며 힘든 시간을 잘 넘겨 주어 고맙다..

 

지난금요일(17)일 한달만에 임시 퇴원을 하며 내 곁으로 돌아왔다..성탄절의 선물처럼...

 

나의 간절한 바램과 기도...

한마음으로 무한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온 지인들과 친구들...

그리고 힘을 모아 보내준 따뜻한 감사의 마음들에 절망속에서 희망을 품으며

포기하지 않고 힘든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음에 너무나 감사하다.

 

앞으로 골수이식까지 몇번의 더 힘든 항암치료가 남았지만

반드시 나을거라는 희망으로 잘 견뎌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24일)성탄전야..

임시퇴원 일주일만에 2차 항암을 받기위해 병원으로 들어간다..

이번에도 힘든 시간을 잘 견뎌 낼거라 믿어 의심치않으며...

 

우리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웃을 수 있는 그날을위해

버티고 견디며 잘 이겨 내자꾸나...

아름다운청년 영원한 나의 짝사랑...

 

By내가..

211224

 

 

"너는 좋은 독을 가지고 있겠지?

날 오랫동안 아프지 않게 할 자신이 있지?" 

 

- 생텍쥐페리/ 어린왕자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