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제주에 가다..

어린시절.. 2011. 6. 30. 23:40

인생에서
온몸이 산산이 부서질 만큼
깊은 바닥이란 많지 않다... 잠시 쉬어라.

 

김난도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글에서 새삼 공감하지 않더라도

난 잠시 내 무거움을 내려놓을수 있는 제주..

위안의 섬..그곳에 갈수있음이 다행이다.
그래서..난.. 또 다시 길을 나선다..

육지에서는 오락가락하는 비 로 하늘이 우울했는데..

제주시의 하늘은 코발트 빛...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서귀포로 향한다..

 서귀포의 하늘은 우울했다..

흐린 날씨탓에 조금씩 어둠이 무게를  보탠다.

숙소에 짐을 풀고..서귀포에 살고있는 지인이..식사를 같이 하잔다.

저녁식후.. 배트를 휘둘러 공을 쳐 보라며 간이 야구장을 찿았다.. 

땅~!!하며 맞고 날라가는 공에서 우울이 날아감을 느낀다

 새연교에 조명이 밝혀지고..

우린 새섬으로 연결된 새연교를 산책한다.

시간차를 두고 각각의 색깔로 다른모습으로 반기는 새연교.. 

 이순간.. 또..

맘이 울컥한다.

좋은이와 함께였다면..  

조금은 덜 외로웠을 까.. 과연 행복했을 까..

밤은..어둠은..

사람을 나약한 갈등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순간에 누군가가 함께였으면..하는 바램이지만

함께였다면.. 또 다른 혼자만의 시간을 꿈꾸지 않을까..

 

제주에서 보내는 첫날.. 이 좋은 곳에서 조금은 외로웠다..아이러니하게도..

-by내가-

........

...

나는 여행이란
길 위의 학교라고 굳게 믿는다.
그 학교에서는 다른 과목들도 그렇지만
단순하게 사는 삶, 돈이 없어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삶에 대한 과목을 최고로 잘 가르친다.
한번 배우면 평생 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수업이니
필히 수강하시길 바란다.

- 한비야의《그건, 사랑이었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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