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선 비가 올거라는데..
하늘은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내리던 날..
그닥..친하지않다고 생각했던 후배가..
함께 드라이브 하자며 날 유혹한다..
역마살을 안고 살아가는 내가.. 망설이지 않을 거라는걸 알고 있었을까..
실험정신 발동.. 하루동안 얼마만큼의 거리를 돌아서 올수있을지
일단 달려보자..
밀양강변 절벽위에 세워진 경관이 수려한1931년경 16경 중의 하나로 선정된
밀양 영남루..보물147호..구객사의 부속건물..이다..
우리나라 삼대 명루중 한곳..
고색창연함에 잠시 맘속의 고요를 불러보며..
멀리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밀양 시가지..영화.."밀양"의 무대를 그려본다,
누각에 올라 앉아..밀양시가지를 건너보다..
강바람에 오싹한 한기를 느낀다..
책한권 들고 앉아.. 그렇게 망중한을 즐겨도 좋을듯..
바라보는 시간에 따라 현재는 여유롭다.. 그리고 평안하다.
하늘빛에 그저 눈이 시원해진다.
문화재와 전설들..그래서 오래된것은 아름답다..
후배.. 누각에 앉아 말없이 시선 멀리하고.. 그렇게 한참을 있는다.
그러고보니 종일 굶었다.. 스마트폰으로 맛집을 찿아본다..
너와집..흙으로 만든 나름의 멋스러움에..음식또한 맛있다.
계속 확장해가는 중..직접 짓다보니 그렇게 꼼곰하게 시간을 담아간다,
식당앞 건물.. 방치된 건물벽이 하나의 볼거리 느낄거리의 골목으로 승화한다,
침잠된 생각들..
하나의 의미로 안겨옴을..
멋있다..라는 말로밖에 말하지못하는 나의 메마른 감성의 표현력이 아쉽다..
벽화를 그려낸 이 의 생각적 의미가 담겨져 있겠지..
천천히 돌아 다시..언양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리다..
언덕위 아기자기한 가로등길을 보고 따라 올라가 본다.
울주군에있는 가을찻집이다..
언덕위의 집.. 주변이 예쁘게 꾸며져있다..
실내.. 촛불을 켜고.. 커피와 빙수로 잠시 쉼을 얻는다..
정성이 예쁘다..꽃만큼
또 다시 길을 나선다..
밤이 깊어짐에.. 그렇게 음악을 크게 틀고..
노래를 따라 부르다 지치면 이야기를 나누고..그렇게 포항으로 컴백..
짧은시간 많은것을 안고 온 하루..
후배와 조금은 친해진 느낌..
조금은 빠듯한 일상의 하루도..
지치고 고단한 하루라도 추억을 기억하면
기쁜 하루가 될수있음이..
by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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