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영덕팔각산계곡..

어린시절.. 2011. 6. 20. 17:14

 친구가 팔각산에 가자며 호출한다.

난.. 머뭇거리거나 망설이지 않고 따라 나선다..

누군가가 나와 함께 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감사해서...

녹음짙은 골짜기,.

조금 걷다보니 땀이 주르륵 흐르고..

졸졸흐르는 계곡물..

소리만으로 등을 타고 흐르던 땀이 쓰러진다.

 푸른하늘..눈부시다..

 비 님 오실거란 일기예보의 어긋남이 다행인거지..

친구가  길숲에 있는 산딸기를 따다 준다..

 뽕나무 열매 오디도..

사실 이런열매를 길에서 따 먹긴 평생 첨이다..가엾게도..

 유리같은 계곡물의 유혹..

옷 입은채 망설임없이 뛰어든다 첨벙.. 

산행을 하지 못했지만,,

계곡따라 걷고.. 열매도 따먹고.. 물놀이까지..

하루의 시간이 내겐 값진 추억이된다.. 

 

이 순간 흐르는 삶이
훗날 보석처럼 귀한 것이 되어 가듯..
세월 따라 쌓여 가는 것은
내 삶에 따뜻한 위로이며..
잔잔한 기쁨과 행복이기때문에...

 

by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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