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오천 오어사..

어린시절.. 2011. 6. 17. 00:13

몇일을 끙끙앓고 난 그 날..

선배가  커피나 한잔하자며 부른다..

부시시한 모습으로 나섰는데..

바람이나 쐬자며 오천 오어사로 향한다..

 

아기자기한 절집의 모습.. 언제봐도 아늑함이 평화롭다,

 

조금조금씩 손 봐준 탓일까.. 계단의 방향이..

또는 일주문의 형태가..

약간은 다른모습으로 대한다..

고요한 적막감이 흐르고..

절집을 돌아 나오면 길과 길로 이어진 하나의 길이 반기고..

드넓은 호수가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풍경..

이 다리로 드나들던곳을

구름다리가 놓여있었다

언제 생긴걸까..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여길 찿지 않았던건가..

나름의 운치가 오어사의 풍경을 감칠듯이 그려낸다..

가뭄탓일까.. 호수의 바닥이 허옇게 속살을 드러낸다.

호숫가를 둘러싼 오솔길.. 그길을 타박타박.. 느리게 걸어본다..

길은..내게있어.. 희망이고 치유이다..

고속도로가 될 수 없다면 오솔길이 되어라.

태양이 될 수 없다면 별이 되어라.
네가 이기고 지는 것은 크기에 달려있지 않다.

무엇이든 최고가 되어라.


-더글러스 멜록-

 

 

하지만 최고 보다는 최선을 다 하는 내 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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