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비가 많이 내렸다.
7-1코스에 있는 엉또 폭포가 터졌나 해서
아침..서둘러 그곳으로 향했다.
안개만 자욱할뿐 폭포는 흐르지않고..
물없는 폭포에서 잠시 한컷~
이날이 아니면 태풍 때문에 물놀이가 어려워진다길래
서둘러 중문 해수욕장으로 갔다..
태풍의 영향권에 가까워진 탓일까..흐린하늘에 파도가 세차다..
핏자랑 캔맥주를 준비하고.. 그늘막도 치고..
돌고래 한마리도 장만했다.. ..
드문 드문..물놀이와 테닝을위한 인파가 눈에띈다..
파도를 타며 놀다보니 신났다..
일까지 미루고 함께 해준 그 마음이 감사하다.
하루종일 고래와 파도와 물놀이에도 지칠줄 모르고..
어설픈 포즈에 낄낄거리며 아무것도 아닌것에 웃음이 폭발한다.
가족여행을 왔다가 내가 제주에 있다는 소식에..
일정을 연장하고 중문으로 달려와준 이쁜 후배..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 법정의《산방한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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