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2021 0226 정월 대보름날에...

어린시절.. 2021. 2. 28. 05:15

영롱한 이슬처럼

맑고 투명한 나 하나의 사랑,

청아한 순수함과 소박함만 기억하자.

 

지적인 삶 지성의 미학도..

가슴에 묻을 절절한 간절함도..

반올림 채움 하여 보름달에 걸고,

휘영청 떠오른 달빛에 소원 빌어 보자.

 

그리움 불 질러진 사랑의 불씨,

그 애달픈 사랑 어디에 내려놓을까.

오늘도, 내일도

식지 않은 미련만 하얀 달빛 품는구나.

 

홍대복/정월 보름에..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에는 우리의 세시풍속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설날만큼 비중을 크게 여겨왔다..

한 해 농사의 시작과 풍년을 기원하며 오곡밥을 지어먹고..

마을주민들이 어울려 볏가릿대 세우기’와 ‘지신밟기’달집태우기 등 한해의 액땜을 방지하는 다양한 민속놀이로,

한 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풍속이 전해지고 있다..

 

정월 보름이면 가깝게 지내는 선배가 늘 찰밥과 나물을

준비해서 불러주곤 했었다...

올해는 정부방침 사회적거리두기로 함께 하는 자리는

없을거라 생각 했었는데..

나의 염려와 달리 어김없이 저녁을 선배집에서 함께 하자며 연락을 주셨다..

 

늘..내게 '잘한다.' '수고했다.' '고맙다.' '예쁘다.'응원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배...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의 돈독함을

느끼게 해 준 선배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와인 한병으로 대신한다..

 

좋은 솜씨로 맛나게 준비한 음식에 입이 즐겁고..

귀밝이 술의 의미를 두며 함께 기분 좋은 저녁시간을 보낸다..

 

흐린 하늘이라 보름달은 보지 못할거라 생각 했었는데

잠시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어 주는 달님에게

한해의 건강과 평안을 빌어 보았다..

 

By내가..

21 0226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By내가..

21 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