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시리
마음이 공허한 날에는
대밭에 가서
우주의 소리를 들어본다.
제 몸을 비우고 유성음으로 속내를 채운
대나무처럼...
서걱서걱 우는
삶에도 연주는 필요한 것,
달빛의 숨결과
댓잎의 노래가 살고 있는 그곳에
새떼가 몰려오듯..
바람이 불어와 소리를 조율하는
대숲에 가면 내 사랑, 언제나
저렇게 득음할 수 있을는지...
이소연/대숲에 가면..
신흥사는
동해를 바라보는 동대산 정상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신라시대의 사찰로 635년(선덕여왕 4) 3월에
명랑조사가 건립했다.
오랜 기간 폐사 상태로 있다가 1991년에 복원사업이
시작되었다.
지금의 사찰 모습을 갖춘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원래의 사찰 규모는 광대했다고 한다.
명랑조사가 이 절을 처음 세울 때
사찰명은 건흥사(建興寺)였다.
호국불교의 영향을 받아 창건된 건흥사는 이후
왜구의 침입으로 여러 차례 방화와 약탈을 당했다.
678년(문무왕 16)에 신라가 성곽을 쌓는 동안
승병들이 이 절에 숙영하면서 무술을 닦았는데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는 이곳에서 승병을 양성한 것은
곧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함이다.
정유재란 당시 울산성 전투(1597.12.23~1598.01.04)에서
조명연합군이 왜성에서 농성 중인 일본군을 격멸하지 못하고
경주까지 퇴각하는 과정에서 건흥사는 소실되었다.
임진왜란 때 울산이 함락되자 의병들은 기박산성에 진을 쳤다.
건흥사는 승병을 동원했으며,
울산지역 승병활동의 거점이 되었다.
이 절의 지운(智雲) 스님은 승병 100여 명을 이끌고
일본군 격퇴에 적극 참여했으며,
절의 양식 300여 석을 군량미로 제공하기도 했다.
임진왜란 당시 이 사찰 승병들의 활약과 기여를 높이 평가한 병마절도사 이급(李圾)은
사찰이 불에 타버린 것을 안타깝게 여겨 1646년(인조 24)에
사찰의 중창을 지원했으며 절의 이름을 ‘신흥사’로 변경했다.
모든 별들이
얼마나아름다운 머리칼을지녔는지
난 알고 있다네.
그 머리칼에 한번영혼을 스친사람이
어떤 노래를 부르게 되는지도...
곽재구/별..
병원에 입원해 있던 친구가 퇴원하는 날이다..
퇴원을 축하할겸 친구를 만나러 울산으로 간다.
오래전 가 보았던 울산 신흥사에 가 보자는 친구를 위해
동대산 정상 부근에 자리하고 있는 신흥사로 간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여러장르의 매혹적인 노랫소리는
마음의 안정을 주는 평안함이 행복을 선물한다..
여행을 한다는것..
늘그렇듯 기대감 의 비례만큼 다가오는묘한 긴장김과
살폿한 두군거림의 환상적인 조화임에 틀림없다..
태화강 바람을 가르며
대숲 우거진 십리대밭 공원의 산책도 좋고..
아기자기한 카페거리를 지나며 카페 분위기가
살짝 살짝 궁금해지는 드라이브 길도 좋다..
by내가..
190602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
– 탈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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