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609경주 서출지 이요당과 무량사..

어린시절.. 2019. 6. 12. 01:43

靈魂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앓는 그대 庭園에서

그대의

온 밤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 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이다.

 

기형도/꽃..

 

경주서출지는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의 목숨을 구한 전설이 있는 곳으로

여름이면 연꽃과 배롱나무 꽃이 피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특히나 출사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인공못이 아닌 자연적으로 생긴 곳이란다..

 

 

 

조선 현종때(1664)에 임적이라는 사람이 지었다는

이요당..

이요당을 지은 임적은 가뭄이 심했을때

땅밑에서 물줄기를 찾아내어

이웃마을까지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했으며,

평소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 덕망이 높았다.


 낮은 돌담이 특색있는 무량사..

 경주 서출지 바로 옆에 무량사라는 자그마한 절집이 있다..

 대대로 풍천 임씨 집안의 고택이었던 한옥을

1972년도 부터 절로 바꾸어 사찰이 된 곳이다..

 

 

 

 

 

 대웅전 건물은 역사가 400년이 넘은 고 건물로

40여년 전부터 개조하여 법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공은 영원하지 않고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다.

-마이키 디트카-

 

 

 

몸속의 독소제거를 위해 간헐적 단식기간을 가지다 보니..

몇날 몇일을 컨디션 저조로 일 과 집 그리고 게으른 운동으로

한주가 그냥 지나가 버렸다..


주말을 모처럼 한잔 하자며 전화를 한 친구와

올만에 주님을 모셨더니 일요일 아침이 무겁다..


겨우일어나 셩장에 가서 정신줄 챙겨 주고나니

가끔 찿아 가던 경주서출지 연꽃이 피었는지 궁금하다..


간간히 흐린 하늘이 무겁게 내려 앉지만 경주 서출지로 간다.

아직은 연꽃이 피지 않았지만 서출지 주변의 고요함과 차분함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온다... 

길지 않은 산책길에서 기분 좋아지는 만족감..

풍요로워지는 느낌.. 참 좋다..



BY내가..

190609

 

 


인간은 목표를 추구하도록

만들어 놓은 존재다.

-M. 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