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910 함안 뚝방길과 입곡(군립공원)저수지..

어린시절.. 2017. 9. 13. 21:45

경남 함안군 법수면 주물리 804-32 함안 악양 뚝방길..

 

양귀비와 수레국화가

아름다움을 뽐내 던 자리에..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악양 뚝방길의 새로운 주인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함안 뚝방길은 남강을 가운데 두고 이어져 있다.

.

그 중에서도 악양루 주변으로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함안군에서는 이곳을 수변공원으로 잘 꾸며놓았다..

 

뚝방 길 위에서 고개 들면 산자락이 펼쳐 보이고,

고개를 내리면 넓은 초원이 펼쳐 보인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은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꽃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멀리서 빈다..

 함안 뚝방 길옆으로는 많은 종류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만개해 있는데.

꽃 사이로 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꽃 사이를 날아다닌다..

.

 

 

 

 

 

 

 

어디쯤 오고 있을 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 하나..

 

단풍나무 불붙여

몸살나는 그리움으로

사태질 때...

 

이외수 가을의 창문을 열면..

 

 

많은 것을 알기에

꿈꾸지 않는다..

 

다만 지금, 여기

내 앞에서 웃고 있는 너..

 

그것이 내가 아는 세상의

전부이기를 바란다..

 

나태주 소망..

 

 

그대

내 마음에

한 장의 그림으로

남아 있다

 

그대를 만나던 날..

그날의 풍경 그대로

보일 듯 말 듯

지울 수 없게 남아 있다..

 

용혜원 추억.

군립공원인 입곡저수지는..

일제 강점기에 농업용수를 마련하기 위해

협곡을 가로막은 저수지로 둘레가 약4km나 된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나태주 이 가을에...

 

 

어제는 보고싶다 편지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나태주 대숲아래서..

저수지 왼편에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송림이 우거지고..

봄이면 산등성이와 암벽 사이에 진달래가 만발한다..

한가롭게 낚시도 할수 있고..

송림사이로 등산길이 있어

주변 도심 사람들에게 꽤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나태주 안부..

 

가을

나무들

엽서를 쓴다.

 

나뭇가지

하늘에 푹 담갔다가

파란 물감을

찍어내어..

 

나무들

우수수

엽서를 날린다..

 

아무도 없는

빈 뜨락에..

 

나무들이

보내는

가을의 엽서..

 

공재동 낙엽..

 

한낮은 여름을 방물케 하지만..

가을을 알리는 꽃들에게서

소리없이 우리곁으로 스며드는 가을을 만난다..

 

항상 평온해 보이는 대자연의 구성도 실상은 늘 생존에 따른

투쟁의 연속인 것 같다..

 

 

by내가..

 

170910

 

 

 

 

좋은 날씨가 계속되는 가을이거니

오랫동안 마음에 살고 있던 행복된 생각도 서러움도

이제 먼 곳 향기에 녹아 사라졌다..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