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 '연평해전' (Northern Limit Line)시사회에 다녀와서..

어린시절.. 2015. 6. 2. 21:22

 

 

 

영화...연평해전( Northern Limit Line) , 2015 한국 | 2015.06.10

등급...12세이상관람가 /130분

감독...김학순

출연...김무열, 진구, 이현우, 이완등...

 

[연평해전] 참수리 357호 고속정 '사람'들의 이야기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연평해전'(감독 김학순)이

1일 밤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유족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대한민국이 월드컵으로 붉게 물들었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25분부터

참수리 고속정 357호 승조원들은 서해에서 느닷없이 고립돼 목숨 걸고 싸우는 장면에 접어들자

유족들은 감정적으로 힘겨워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등받이에서 등을 뗐고 손수건을 눈가로 가져갔다.

 

13년이 흘렀지만 연평해전 여섯 용사의 유족들은 영화와 거리를 둘 수가 없었다.

자기 아들 또는 남편이 겪은 비극이었다.

그날의 상실감과 통증이 무조건 반사처럼 달려들어 유족들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벌어진 군사적 충돌이다.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차단기동을 하던 참수리 고속정 357호를

함포로 기습 공격하면서 30분 남짓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정장인 윤영하 대위를 비롯해 조천형 하사, 황도현 하사, 서후원 하사가 당일 전사했고 19명이 부상했다.

실종됐던 조타장 한상국 하사의 유해는 침몰한 357호에서 그해 8월 수습됐다.

 

의무병 박동혁 상병은 국군수도병원에서 84일간 치료받다 숨졌다.

북한 경비정은 반파됐고 사상자를 30여명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의 완승으로 끝난 1999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과 달리

희생이 컸던 제2연평해전을 계기로 교전수칙이 적극적 응전 개념으로 수정됐다.

 

해군은 연평해전 여섯 용사를 기리기 위해

유도탄 고속함 1~6번함을 진수해

윤영하함·한상국함·조천형함·황도현함·서후원함·박동혁함으로 명명했다.

 

(화제의 영화 "연평해전"을 인용하다)

 

그날 서울은 월드컵 축제였다.

조타실에 北 85㎜ 포탄이 명중했다…
3D화면
가득 피와 살이 타는 30분 교전…


이 영화는 축제 속의 전투이자 외롭고 비현실적인 싸움의 기록이다.

한국 전쟁 영화로는 처음 3D로 개봉하는 '연평해전'은

포탄과 총탄이 달려들던 그날의 현장을 아프게 대리 체험케 한다.

 

스크린 속 전투 장면 30분은 실제 있었던 교전 시간과 같다.

피가 흥건한 갑판 바닥으로 탄피가 숨 가쁘게 쏟아진다.

 

홍명보·안정환·황선홍 같은 2002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억하면서

그 축제를 지키다 숨진 연평해전 여섯 용사를 잊은 것이 부끄러워진다.


 

돈이 부족해 촬영이 여러 번 중단되며 표류했던 '연평해전'은

국민 성금으로 목적지에 닿았다.

 

순제작비 60억원 중 20억원이 크라우드 펀딩과 후원금 등으로 모였고

엔딩크레디트에 담긴 이름이 7000여명에 이른다.

 

영화 본편(120분)이 끝나고 11분 5초간 크레디트가 올라간다.

본명이 아닌 닉네임으로 후원한 마지막 이의 이름은 '영원히 잊지 않습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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