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온 것들.. 나에게 지워진 사람들, 주소도 안 떠오르는 거리들, 약속장소와 날짜들, 부끄러워해야 할 것들, 지켰어야만 했던 것들과 갚아야 할 것들.. 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세상에다가 그냥 두고 왔을꼬! 어느 날 내가 살었는지 안 살었는지도 모를 삶이여.. "두고온 것들" - 황지우 시 하얀쉼표 2010.09.18
사람은.. 사람은 누구라도 앞모습 보다 뒷모습이 실해야 한다... 살고 난 뒷자리도 마찬가지. 사람의 귀천은 뒷꼭지에 달려 있느니 뒷모습은 숨길 수가 없다... <혼불>중에서 - 최명희 하얀쉼표 201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