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퀴를 돌아 또다시 그 계절의 시작에 선다.
지난 가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던 가을 향기들,..
내 좋은 친구의 부름이 방가워
조금 이른 계절을 만나러 떠난다.
경주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안동까지 기차 여행을 한다.
안동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를 만나 충효의 도시 예천으로 향한다.
.마치 용이 휘감고 도는듯 강 이 흐른다하여 회룡포..
회룡대에 올라 육지속의 섬 회룡포를 내려다보고
용궁각 ..천년고찰 장안사까지...
끝나지 않을것 같던 비 그치니 계절은 다시 여름이다.
성급하게 가을 만나러 떠난 내게 우주의 원칙을 일까운다..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삼강주막
한때는 보부상들의 쉼터였던 이 곳..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주막인 삼강주막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며 옛 추억에 잠기어본다..
예천의 맛 .,.용왕순대도 먹어보고
저녁으로 도리뱅뱅이에 이스리 한잔 마시며
충효의 고장 예천에서의 한나절 짧은 해가 저물어간다..
By내가
2014/08/21
사랑이 성의 차이를 인정하듯
우정은 성격의 차이를 인정한다.
-조셉 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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